2010년 6월 30일 수요일

공무원의 정보화 마인드

모바일 전자 정부 세미나가 있었다고 한다. 집안 잔치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현재의 정부 관련 부서에서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 앱의 수준이 딱 생색내기 용이라는 것.

공무원의 역할은 앱 개발이 아니라 오픈 API 공개라는 것을 지적한 기사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보를 다루고 관리할 수 있는 것과 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다른 얘기다. 철저히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할 스마트폰 앱이 정보 관리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면 성과 위주의 앱 이상의 것이 나올 수 없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잘 정리하고, 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 API를 통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물론 눈 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길게 보고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정부를 바라는 것이 결코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최근 몇년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멀쩡한 강 파헤치는 동안 정보는 고여서 썪고 있다.

inspired by http://ddaily.co.kr/news/news_view.php?uid=65142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속보의 생산과 전달

실시간 성 측면에서 언론사가 트워터 등의 단문 컨셉의 서비스에 밀리는 건 맞다. 사람들은 언론사 사이트에 상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트위터에는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내용들에 반응하는 건 트위터의 승리이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속보 싸움에서 언론사가 졌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속보의 알린다는 측면에서는 트위터의 승리이지만, 속보를 생산해 낸 주체가 아닌 경우에는 승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트위터 자체에서 속보를 생산해 냈다면 완벽한 승리임을 인정해 주자. 그동안 트위터 사용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정도로 큰 이슈를 트위터에 써서 트위터로 전파된 좋은 예들이 몇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극히 작은 사례였다는 것도 사실이다. 소수의 사례가 전부로 변해버리는 과장은 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면 언론은 기사의 생산과 전달을 모두 커버해야 할까? 언론의 역할에 기사의 생산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맞다. 다만 전달은 조금 의아한 감이 있다. 현재 일부 포털의 경우는 생산은 하지 않고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다. 따라서 생산과 전달.. 모두 언론이라는 단어에 포함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점점 세분화되는 세상에서 기사의 생산과 전달에 대해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그냥 받아들이는 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포인트를 두면 될 듯.

inspired by http://blog.ohmynews.com/dangun76/320556

P2P 금융

처음 P2P 금융 서비스가 국내에 등장했을 때 상당한 우려를 했었다. 강제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상환과 연체에 대한 콘트롤이 가능할 것인가 때문이었다. 돈에 관련된 서비스라 민감하기도 하고 약간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P2P 금융 서비스라고 하지만 이게 좀더 풀어서 얘기해 보면 개인간 금융 직거래 오픈마켓이라 할 수 있다. 돈을 가진 투자자와 돈을 빌리고자하는 대출자를 온라인에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상당수의 오픈마켓은 중계를 하면서 수익을 가져갈 뿐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였다. 상품 불량 문의는 항상 판매자와 해결하세요~ 라고 친절하고 열받게 만드는 답변이 전부였기에 상품이 돈이 될 경우에 문제의 심각성이 우려스러웠다.

상품이 돈이었기 때문일까? 살펴보니 오히려 다른 오픈마켓보다 사고(?) 발생이 더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거래량 자체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으로 3년에 접어든 현재 상황으로 보면 금융 직거래 오픈마켓은 아직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수익으로 접근하든, 누군가를 후원하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접근하든 간에 P2P 금융은 대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것은 인정할 수 있겠다.

inspired by http://blog.outsider.ne.kr/461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생각의 한계 벗어나기

재미있다. 매시업에 대한 개념도 없으면서 트위터가 성매매의 천국이 될 것이라 예상한 임원들이 있다고 한다. 기발하다.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이고 사용자들의 자정 노력과 서비스 자체의 가이드를 무시한 예상이긴 하지만 꼭 잘못된 생각이라고 볼 수는 없을 듯하다. 다만 3년 한계라는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내 서비스의 지난 성과들을 보면 실제로 상당수가 그랬다는 것 때문에 잠시 흠칫할 수 밖에 없었다. 한동안 꽤 주목을 받았던 실타래라는 서비스가 재정적 한계로 인해 축소 운영하게 된 것을 보면 더더욱 말이다.

특정 서비스에 대해 정형화된 가이드를 전혀 주지 않고 무조건 사용해보게 하거나, 아주 간단한 컨셉만 설명하고 마음대로 활용하게 한다면 의도한 컨셉과는 다르게 정말 다양한 방법이 나올 수 있을 듯. 사용자들의 층이 워낙 다양하고 사용자들의 지식 수준도 천차만별이고 개인적 취향 역시 100인 100색이니 반드시 어떤 서비스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자신의 필요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사용해야만 할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는 없기에 몰락하는 서비스가 있게 되고 새로 떠오르는 서비스가 있게 되는 것이다.

inspired by http://idonotknowthe.name/blog/archives/1047
inspired by http://sealtale.com/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포털 검색 점유율

랭키닷컴이라는 곳에서 2010년 5월의 주요 사이트 소분류 분야 점유율을 비교했다고 하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포털 검색 점유율이다.

2008년과 2010년의 데이터 비교인데 네이버가 7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다음이 18%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오른 것. 다음이 이렇게까지 치고 올라왔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데이터 비교인데, 아니나 다를까.. 네이버에서 반박을 했다고 한다. 랭키닷컴의 데이터는 시간당 방문자와 쿼리 기준이었다는 것이며, 네이버는 코리안클릭의 전체검색 시간 점유율 데이터로 반박했다고. 이 경우 네이버는 71%, 다음은 17% 수준.

이건 네이버한테 불리한 싸움임이 분명하다. 퀴리 기준의 데이터에 대한 반박으로 검색 시간 점유율 데이터를 내놓았으니 비교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데이터 가져오기가 되버린 것. 차라리 검색 결과 클릭과 연관되는 검색유입율 같은 거나, 비즈니스쿼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포커스 검색쿼리' (프론트페이지의 검색창에 검색쿼리를 입력한 횟수와 서브탭에 검색쿼리를 입력하고 통합검색 메뉴를 클릭한 횟수의 합) 같은 데이터를 내놓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비교해 보고 싶으나 비교해 볼 수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대충 느끼기엔.. 네이버의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나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며 특히 검색 광고 같은 영역에서는 여전히 굳건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요즘은 전체 인터넷 사용 목적에서 진짜 순수하게 정보 검색이라는 것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검색이라고는 하지만 인기검색어 클릭 등의 특정 메뉴를 클릭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검색이 지나치게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랭키닷컴 데이터에 근거한 다음의 포털 검색 점유율 40% 중에는 비즈니스 쿼리로 연결되는 유효 쿼리가 형편없이 적을 거라는 예상이다.

inspired by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62411153915222
inspired by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0625000119

트위터 따위나 검색하는 실시간 검색

실시간 검색이 자꾸 등장하는데.. 살펴보면 검색의 대상은 거의 트위터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1초마다 쏙쏙 내려가면서 나타나는 150글자에 대한 검색 결과를 보고 있노라면 할일 없을 때 TV나 멍때리며 보고 있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만 든다.

정보의 길이 짧다고 해서 정보의 질도 낮다는 것은 아니지만, 실시간 검색으로 올라오고 있는 트위터 속 글들을 멍때리며 보고 있는 것보다 일반적인 검색엔진에 입력할 키워드들을 생각하고 결과를 보고 확인하고 그 내용들을 잘 조합하며 생각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나?

키워드 하나 입력해 놓고 툭툭 떨어지는 150자를 보면서 뭘 하고 싶은 건가? 그리고 그런 거 보여주면서 실시간 검색 오픈했어요~ 라고 자랑질 하는 건 또 뭔가?

inspired by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618180343

정보, 검색, 그리고 검색엔진

검색엔진의 무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이를테면 짐작만 했던 일이 실제였음을 확인하는 경우인데..

우연히 오늘 예전에 알던 누군가를 검색하다가 과거에는 검색되지 않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가 축적되어 검색에 걸린 것을 발견했고, 역시 그때의 직관이 맞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 일에는 정보와 검색이라는 2가지 요소가 들어있다. 일단 검색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검색 자체의 개념은 같은데, 그 검색에 쌓이는 정보가 달라진 것. 그리고 정보의 경우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가 그 정보를 온라인에 퍼블리싱함으로서 발견될 수 있게 된 것. 결국 과거의 정보와 현재의 정보가 달라지면서 그 정보를 어떻게 조합해 낼 수 있느냐에 따라 가정을 확신으로 변경시킬 수 있게 된다.

아.. 어쩌면 이건 검색의 무서움이라기 보다는 정보 공개가 야기할 수 있는 결과라고 해야 겠다. 검색은 도구일 뿐이고 정보를 조합하는 건 사람이니까.

이런 일을 반복 경험할수록 온라인에 무엇인가를 남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2010년 6월 24일 목요일

네이버의 블로그 자동 분류

조용하던 네이버 랩에 블로그 자동 분류라는 새로운 기능이 하나 붙었다. 기계 분류로 블로그 포스트들을 자동 카테고리화하고 포스트 내의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는 기능.

기계적인 구현 성능이야 랩이라는 곳에 붙은 것이니 아직은 서비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일텐데.. 그동안의 네이버 움직임을 보면 블로거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반강제적으로 따르라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과거에는 스마트에디터를 통해서 정형화된 항목들을 입력하게 만들었고, 이제 저런 자동 분류 및 주요 키워드 추출을 통해 평범한 포스트들이 생산되게 만드는 듯. 자동 분류의 한계는 기계 학습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경우에는 상당한 적중률을 보이지만, 변형 패턴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분류나 추출이 어렵게 된다.

이를테면 비유나 은유가 많이 사용된 포스트의 경우에는 기계 학습이 답을 주지 못할 확률이 크다. 따라서 정보성이 강한 스트레이트한 글들과 다르게 창의성이 많이 가미된 문학적(?) 글들은 정보 검색에서 소외될 수 있다. 많은 방문자를 원하는 블로거들은 점점 더 정보 검색 친화적인 글들을 쓰게 될 것이고, 정보는 많이 담겨 있으나 메마른 글들만이 인터넷에 남게 될 수도 있겠다. 개성이라는 것은 사라지고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똑같은 보편적인 것만 살아남는 블로고스피어? 아.. 재미없다.

inspired by http://diary.naver.com/150087364171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아이디어와 현실성

아이패드를 식당 메뉴판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는 Good. 정지된 인쇄물의 한계를 휴대성이 강한 디바이스로 대체해서 입체적으로 어필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 맞다. 그리고 구현 자체도 어려울 것이 없다. 즉 현실성은 있다고 보여진다만 여기서의 장벽은 저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일 듯.

식당 중 상당수는 생계형 자영업에 가깝다고 봐야하기에 저런 고급(?) 아이디어를 실행할 만한 자본과 추진력, 위험 감수가 장벽인 셈. 충분한 자본으로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식당으로 포지셔닝할 때는 가능. 안타깝지만 결국 차별화나 소통 같은 얘기는 먹고 살만할 때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다.

inspired by http://buzzbean.tistory.com/35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증명

MIT 학생 연구 프로젝트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동성애자 파악이 가능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개인정보와 인맥을 분석해서 게이 추정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이런 분석에서는 정확한 분석 세트가 필요하다. 기사를 보니 이미 게이임을 알고 있는 집단을 학습한 후에 불확실한 집단을 분석하여 해당 학습 세트와 비교를 한 듯 하다.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자신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콘트롤 할 수 있다고 믿거나, 아니면 설마~ 라는 생각으로 콘트롤 하지 않거나, 또는 아예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이 없다. 하지만 이런 3가지 유형의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이미 분석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자신의 액션 하나하나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구성하는 힌트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경계심이 없다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 능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정보가 털리는 것의 기반에는 하나의 힌트와 연계된 힌트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검색과 약간의 분석, 그리고 추측. 이 정도면 어지간한 사용자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정도는 재구성할 수 있다.

털리기 싫으면 온라인에서 자신이 일으키는 모든 행동에 대해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안타까운 문제는 그동안의 사례로 볼 때 국내에서는 아무리 주의를 해도 서비스 업체가 털려버리는 경우가 워낙 많다는 것. 어쩌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냥 온라인에서는 input 따위는 하지 말고 output만 수동적으로 받아먹어야 할 지도 모른다.

inspired by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1/2010061101547.html

2010년 6월 17일 목요일

사용자들의 검색 수준

검색의 미래에 대한 얘기들과 검색 엔진에 대한 비교가 많이 되고 있다. 다른 얘기인 듯 하지만 2가지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사용자들의 검색 수준, 즉 궁금해 하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 아닐까?

현재의 검색은 검색 사용자들의 수준과 상관없이 동일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얼리어답터나 유행 소모성 유저나 보게 되는 검색 결과 화면은 똑같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 사용자의 백그라운드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사용자의 백그라운드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은 히스토리 수집 외에는 없다. 사용자들을 구분하고 사용자가 과거에 어떤 것을 검색했냐 같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개인화를 할 수 있고 궁금해 하는 결과를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최근 각종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아닌 사용자들의 과거 행동에 대한 것들 수집하고 보유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고급검색은 이 수준까지 가지 못한 상황에서 고급(?) 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국내 검색 엔진들은 고급(?) 유저들을 배려할 필요성이 거의 없다. 검색 관련 수익을 발생시켜주는 사용자 층은 다르기 때문이다. 검색엔진의 성능에 따라 타 엔진으로 이동하는 사용자들보다는 습관적으로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중요하니까...

inspired by http://bahnsville.tistory.com/360
inspired by http://www.lovelgw.com/Blog/215

2010년 6월 16일 수요일

기획과 기술

실리콘밸리는 기술보다 기획이라고 하는데, 남의 나라 얘기다. 이 땅에서는 기획보다 개발 스피드다.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피드있는 개발 위주로 대우해 주는 나라.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할 시간도 돈도 주지 않는 상황에서 기획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개발자님을 위한 스토리보드나 그리고 서비스 운영하면서 각종 잡일이나 하는 신세. 막말로 개발자가 안해주겠다고 나오면 어쩔 수가 없는 게 기획자.

물론 대우 받는 개발자도 그다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획자에 비하면 뻥이라도 칠 수 있는 레벨이다. 문제는 개발자나 기획자나 경력 좀 쌓이면 주특기는 버리고 관리자 레벨로 올라가야만 하고, 관리자 레벨은 또 다른 세상. 콩알만한 회사에서 관리자 레벨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웠을 리가 없으니까...

inspired by http://jamestic.egloos.com/2624294

2010년 6월 15일 화요일

분석의 중요성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트래픽은 수익을 위한 초기 자산이다. 비싼 임대료 주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내 중심가에 매장을 내는 것도 매장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도 아주 특별한 목적성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면 일단은 방문자들이 많아야 뭔가 시작할 수가 있다.

트위터는 특유의 가벼움과 스피드로 가파른 상승세의 트래픽의 끌어모았다. 그리고 이제부터 또 시작이다. 트래픽을 분석해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나 어제 술 마시고 토했어. 같은 글과 아이폰4가 유출됐어. 같은 글이 공존하는 트위터에서 옥석을 가려낼 필요가 있게 된다. 일반적인 사용자한테는 상관없지만, 트위터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는 비즈니스 사용자와 트위터 자신들한테는 분석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결국 트위터가 Smallthought Systems 라는 분석 전문 업체를 인수했다고 한다. 트위터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성장을 했나 보다. 내부에서 해결을 못하고 인수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런 일은 트위터한테만 필요한 건 아니다. 국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트래픽을 보유한 서비스들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물론 분석이 쉬운 일은 아니다. 분석할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관리 포인트와 분석 포인트가 심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석 가지고 먹고 사는 코리안클릭 같은 회사도 있는 거다.

inspired by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6110083

2010년 6월 14일 월요일

모바일에서의 검색 패턴

PC에서의 검색 패턴은 다양하지만, 모바일에서 검색 패턴은 상당히 좁혀지는 게 당연하다. 작은 화면, 비싼(?) 데이터 요금, 외부... 이런 조건들이 모이면 결국 목적을 달성하느냐 마느냐가 전부가 된다. 시간을 끌어서는 안되는 상황이니 원초적 목적에 집중하게 되고, 그 목적은 대부분 자신이 현재 향하고 있거나 자신이 현재 있는 곳. 즉 장소라는 목적성이 두드러진다. PC에서 자신도 모르게 방해받던 검색의 목적이 모바일에서는 수많은 방해를 다 뿌리칠 수 있는 강한 목적을 가지게 된다는 것.

문제는 현재 PC 기반의 검색 광고들은 모두 강한 목적성보다는 느슨한 목적성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거다. 앗.. 이거? 하면서 클릭하는 것에서부터 CPC 광고가 시작되고, 이것도 괜찮네 라는 것으로 넘어가면서 CPA 광고가 의미가 있어진다. 이런 것들을 모두 치워버릴 정도의 목적성이 있는 모바일에서는 어떤 광고 모델이 가능할까? 목적을 더 잘 이용하게 하거나 절대로 뿌리치지 못할 정도의 강렬함이 있어야 하겠다. 현재는 위치기반에 근거한 광고 모델이 그 역할을 할 거라고 보여지지만, 이것 역시 웹기반의 검색 광고와 같은 커다란 광고 시장을 형성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화면은 커지고, 데이터 요금은 싸지고, 존재하는 공간도 바뀔 것이니까.... 또한 위치라는 개념도 언제 바뀔 지 모르겠다.

inspired by http://mobizen.pe.kr/923

소셜미디어에서 과장된 것들

소셜미디어가 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눈덩이 굴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작할 때 누가 더 큰 눈덩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똑같이 한번을 굴렸을 때 그 결과 차이가 발생한다. 온라인에서 눈덩이는 명성이다. MIT나 NASA쯤 되야 파급력이 있는 거다. 평등한 게 아니라 평등함을 가장한 또 다른 계급 사회다.

온라인에서는 아이템만 좋으면 벤처도 똑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과장과 동일한 개념이다. 벤처도 자금력이 있어야 한다. 0.1% 미만의 가능성을 자꾸만 50%의 가능성이라고 과장시켜서 떠들어대는 일부 리더들과 언론들은 반성 좀 해라. 특히 온라인 상의 리더들. 정말로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가 평등하다고 믿는가? 정말로 믿는다면 자신의 백그라운드를 모두 숨기고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봐라. 왜 평등하지 않은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inspired by http://www.bloter.net/archives/32205

2010년 6월 12일 토요일

쿠폰과 위치기반 서비스

트위터에 가득 찬 foursquare 관련 트윗들을 보면서 위치기반 서비스의 확산을 느끼게 된다. 위치기반 서비스 중에서, 그리고 모바일 관련 서비스 중에서 가장 돈이 될 것 같은 서비스가 바로 이 foursquare 스타일의 서비스들로 판단된다.

 

예전에 비슷한 서비스 컨셉을 생각했었으나 SMS 기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한계. 스마트폰의 성장을 고려하지 못했다.

 

그래서 위치기반 서비스들의 미래를 꽤 긍정적으로 평가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환경의 변화로 인해 시장을 지배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는 나오기 힘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foursquare 앞에 Loopt star이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위치기반 서비스인데 아예 보상(쿠폰류)을 기반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스폰서가 있어서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게 국내에서는 가장 잘 먹혀들 듯. 이미 어지간한 작은 가게들도 5번 방문 시 음료 공짜 같은 도장 찍어주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잖은가?

 

inspired by http://longway2.tistory.com/81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블로그와 트위터

블로그는 텍스트, 트위터는 사람이라고 한 비유가 재미있다. 사실 둘 다 중심에는 사람이 있지만, 트위터가 워낙 덜 가공된 스타일의 내용들이 자주 많이 담기다 보니 블로그가 상대적으로 밀려버렸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블로그가 더 좋다. 트위터에서는 그 사람만의 개성을 음미할 정도의 내용들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잠깐 잠깐의 감정들이 많아 필터링해서 봐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인스턴트 세상이니 인스턴트 스타일의 트위터가 부상하는 것 당연하겠다만, 나는 여전히 진득한 스타일이 좋다.

inspired by http://geodaran.com/1635

검색의 미래는 떠먹여 주는 것?

검색의 미래는 검색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난 이게 검색이 사라진다기 보다는 선택권을 미리 없애버리는 거라고 느껴진다. 과거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현재의 의도를 파악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히스토리라고 해봐야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한 히스토리일 뿐, 다른 서비스 또는 다른 공간에서 발생한 히스토리를 가져오지 못할 것. 게다가 개인을 데이터로 보고 식별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다고 해도 결국은 개개인에 대한 분류가 진행되어야 하니 작은 위험일지라도 위험 요소가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다.

inspired by http://news.donga.com/It/PC/3/0808/20100609/28989012/1

2010년 6월 3일 목요일

페이스북의 Q&A 서비스

묻고 답하는 것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사회 생활의 하나이다. 그런데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은 이상은 생판 모르는 남에서 뭔가를 물어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아는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는 방식을 택한다.

인터넷은 그나마 안다는 개념이 느슨하기 때문에 생판 모르는 남한테도 쉽게 묻고 답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뭔가 꺼림직한 게 사실. 답변 역시 모르는 사람한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느슨하게 마련이다. 답변의 신뢰성에 의심을 갖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

페이스북처럼 인맥으로 연결된 서비스는 Q&A로 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금 사용자들은 Q&A를 하고 있다. 이번 페이스북의 서비스 시작은 기존에 사용자들끼리 알아서 하던 Q&A를 시스템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일 뿐이다.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아는 사람이 답하고.. 여기서 답변의 신뢰성과 관계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될 듯.

inspired by http://www.bloter.net/archives/32116

P2P를 이용한 영화 배급

P2P에 기반한 영화 배급이 실제로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기존의 오프라인 기반의 배급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겠지만, 인터넷을 통한 배급은 독립 영화의 대중적 배급에 대한 해답을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다.

독립 영화는 수익에 앞서서 대중들과의 접점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 자본논리 이전에 이념의 문제이고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존 오프라인의 경우, 배급된 영화들은 대중들의 적극적 선택 외에도 수동적 선택이라는 액션이 들어간다. 왜냐면 그 상황에 볼 수 있는 영화가 몇 개 없다는 현실적 선택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배급이라면 거의 100%에 가까운 적극성을 담보하면서 배급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열어준 것은 다양성과 독립성이다. 자본에 휘둘리던 과거의 패턴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속성을 담보해줄 수익이라 하겠다. 기부라는 것에 의존하는 것도 좋지만, 보장되지 못하는 수익이라면 지속성을 담보해줄 수 없다.

그래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아직은 남아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이런 변화가 무척이나 반갑다. 어차피 자본주의에서도 성공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 인터넷을 통한 성공 가능성도 그리 높지는 않다면, 가능성이 단 1%라도 늘었다는 것이 기쁘다.

inspired by http://www.bloter.net/archives/30717
inspired by http://poisontongue.sisain.co.kr/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