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0일 금요일

네이트는 찻잔속의 폭풍인가?

시맨틱 검색을 전면 도입하고 나서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한다. 지난 주 결과이니 현재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만 저 숫자가 참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플래시 박스 내에서 돌리던 시맨틱을 밖으로 꺼내고 전체적인 분류를 시맨틱화했는데 이게 사용자들에게는 안먹히고 있다는 것은 기존의 플래시 박스 내 시맨틱의 거품이었거나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고 봐야 할 듯하고, 일부에서는 시맨틱을 手맨틱이라고도 놀리고 있는 것을 보면 시맨틱의 밑천이 드러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하락한 수치가 미미한 수준이라 코리안클릭의 분석 최적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락 수치가 점유율이기 때문에 실제 쿼리 수를 체크해 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쿼리 수의 변화없이 점유율만 하락했다면 그나마 다행이니까...)

어쨌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네이트 조직개편도 진행되고 있다고 하고, 분위기도 흉흉하다고 하니 시맨틱의 전면 도입이 외부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내부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찻잔속의 폭풍...

inspired by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901173429

서비스의 생성과 소멸

플레이톡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나름 미투데이와 초반에 경쟁(?)을 했던 서비스였는데 어느덧 별다른 이슈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서서히 잊혀져갔고, 결국 서비스 종료로 끝을 냈다.

관련 기사를 보니 야그, 스타플, 스푼, 폭픽, 토그, 잇글링, 런파이프 등의 SNS가 등장하고 있는데, 저런 SNS들 중에서 성과라고 표현할 수 있는 SNS가 얼마나 되려나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한번도 이슈화된 적이 없던 톡티니 같은 서비스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새삼 신기할 뿐.

없어지는 것이 어디 서비스 뿐이랴. 북마크된 수많은 URL들도 내부 구조가 바뀌든 탈퇴를 하든 사라지기 마련인 것. 그래서 함부러 스크랩을 하고 펌질을 하는 것을 무조건 욕할 수도 없다. 사라진 원본이 복제되어 남아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복제성 때문에 디지털 세상에 함부로 뭔가를 남기면 흔적이 남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디지털 세상의 영속성도 조심해야 하겠다. 아무런 대책없이 남겨놓은 데이터들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나저나 SNS들이 나자빠지고 있는 요즘, 네이버의 SNS 관련 움직임은 점점 활발해 지고 있다. 스스로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라고 하는데, 싸이월드 네트워크보다 더 많았던가? 물론 최대 규모라는 게 숫자 게임일 뿐이라 활성화와 이슈성을 접목시키면 어디가 더 큰 규모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듯. 연예인들의 싸이월드 활용을 감안하면 아직 싸이월드는 끓여도 끓여도 계속해서 뽀얀 국물이 나오는 사골 서비스다.

inspired by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0&no=491058
inspired by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2594486593098480&SCD=&DCD=A01405

2010년 9월 8일 수요일

아이패드는 컨텐츠 소비용 디바이스인가?

아이패드의 시작점은 컨텐츠 소비용이 맞다. 부팅 시간이 필요없는 대기 상태에서 버튼만 누르면 바로 사용 가능 상태로 진입하고, 손가락으로 다양한 입력이 가능하며, 넓은 화면에 충분하게 온라인과 연동되어 컨텐츠를 좔좔 뿌려준다. 이런 디바이스가 이 정도 가격에 나온 적이 있었나? 정말 기술의 발전에 절이라도 해야 할 듯.

그런데 아이패드가 컨텐츠 소비로 시작은 했으나 점차 컨텐츠 생산 디바이스로도 전이되고 있다. 이미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에서 1차 가능성을 확인했던 사용자들. 이들에게 아이패드의 넓은 공간은 View만 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눈은 화면을 보고 있지만 손가락이 놀고 있는 것도 아쉽다.

사실상 컨텐츠 소비용 앱의 정점은 브라우저라고 봐야 한다. 그동안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나왔지만 네모난 화면 안에서 움직이는 한계 속에서 웹브라우저만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오래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그냥 웹 브라우저의 배다른 동생이나 아류 정도인 거다.

누구라도 컨텐츠 소비를 하다보면 생산에 대한 욕구가 타오른다. 생산은 간단한 메모에서부터 그림 등등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으로부터 가능하다. 여기서 좀더 복잡한 생산으로 넘어가는 것을 앱들이 도와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다양한 앱들이 등장하면서 아이패드는 컨텐츠 소비용 디바이스에서 컨텐츠 생산 디바이스로 재탄생 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편집을 하고, 온라인 공간과 연동하고.... 소비와 생산이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잘 엮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이 만든 앱 생태계가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기존 디바이스에 컨텐츠 생산이라는 관점 변화를 부여하는 앱들이 많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가 애플을 디바이스 숫자 상으로는 금방 이길 수 있을 지 몰라도, 앱의 수준에서는 아직도 한참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http://www.linxus.co.kr/blog/view_post.asp?blogid=yehbyungil&post_seq_no=68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