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기술보다 기획이라고 하는데, 남의 나라 얘기다. 이 땅에서는 기획보다 개발 스피드다. 기획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피드있는 개발 위주로 대우해 주는 나라.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할 시간도 돈도 주지 않는 상황에서 기획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개발자님을 위한 스토리보드나 그리고 서비스 운영하면서 각종 잡일이나 하는 신세. 막말로 개발자가 안해주겠다고 나오면 어쩔 수가 없는 게 기획자.
물론 대우 받는 개발자도 그다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획자에 비하면 뻥이라도 칠 수 있는 레벨이다. 문제는 개발자나 기획자나 경력 좀 쌓이면 주특기는 버리고 관리자 레벨로 올라가야만 하고, 관리자 레벨은 또 다른 세상. 콩알만한 회사에서 관리자 레벨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웠을 리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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