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P2P 금융 서비스가 국내에 등장했을 때 상당한 우려를 했었다. 강제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상환과 연체에 대한 콘트롤이 가능할 것인가 때문이었다. 돈에 관련된 서비스라 민감하기도 하고 약간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P2P 금융 서비스라고 하지만 이게 좀더 풀어서 얘기해 보면 개인간 금융 직거래 오픈마켓이라 할 수 있다. 돈을 가진 투자자와 돈을 빌리고자하는 대출자를 온라인에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상당수의 오픈마켓은 중계를 하면서 수익을 가져갈 뿐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였다. 상품 불량 문의는 항상 판매자와 해결하세요~ 라고 친절하고 열받게 만드는 답변이 전부였기에 상품이 돈이 될 경우에 문제의 심각성이 우려스러웠다.
상품이 돈이었기 때문일까? 살펴보니 오히려 다른 오픈마켓보다 사고(?) 발생이 더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거래량 자체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으로 3년에 접어든 현재 상황으로 보면 금융 직거래 오픈마켓은 아직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수익으로 접근하든, 누군가를 후원하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접근하든 간에 P2P 금융은 대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것은 인정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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