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은 하나같이 네이버에 노출되기를 원하면서도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주로 네이버 블로그는 자유도가 없다 같은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한마디로 네이버는 싫지만, 네이버의 트래픽은 탐이 난다는 이기주의적 마인드.
대중 예술 분야에는 인디(indi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 인디(indie)라는 건 자본에 의해 자신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 독립적인 진행을 한다는 것이다. 대신 자본의 영향력을 이용하기는 어려워진다. 그래서 인디 아티스트들이 메이저에 진출하거나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블로그도 똑같다. 표현의 자유를 원하고 독립적인 편집 기능을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로 네이버 검색 노출에 있어서의 불이익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네이버보고 아무리 너네는 왜 그리 폐쇄적이고 자사 블로그 우선 노출만 하느냐라고 비판해봐야 소용이 없다. 그건 네이버의 철학이고 네이버의 방향인 것이다. 네이버가 계속 그런 철학과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해도 사용자들이 네이버를 외면하지 않는다면 네이버는 여전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당신들이 네이버의 트래픽에 욕심을 내는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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